협동조합 Q&A
25 년간 춘천 지역에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힘쓰며 올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된 춘천두레생협,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
두레생협 협동조합 매장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박미나 상무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춘천 두레생협 상무이사로 2 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5 년부터 조합원으로 시작하여 이사 활동을 했고,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상임이사까지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Q. 두레생협 협동조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두레생협은 연합회로서 서울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26 개의 지점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1995 년 방주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소규모 직거래 모임이 1997 년 생활협동조합법 재정 이후 이용자수 증가에 의해 생협을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식재료를 공급하여 소비자에게도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도 친환경 농업을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우리 땅을 살리는 것이 저희 협동조합의 목표입니다.
Q. 협동조합 설립 계기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재욱 초대 이사장님께서 춘천의 유기 농산물을 춘천 시민에게 신선하게 공급하기 위해 직거래 형태로 시작하신 것이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Q. 두레생협에서 진행했던, 또는 진행하실 예정인 사업 또는 프로그램 소개 부탁드립니다 .
2019 년 12 월에 지역사회 공헌형으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으며
‘ 친환경 로컬푸드 지역 내 확산 ’, ‘ 안전한 먹거리 공급 체계 구축 ’, ‘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형성 및 사회적 경계 활성화 기여 ’의 활동을 진행했으며
‘ 김장 나눔 ’, ‘ 생리대 나눔 ’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사업도 진행하였습니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는 ‘ 미세먼지 대처 ’, ‘ 토종씨앗 도서관 ’ 등을 진행했습니다 .
앞으로 진행할 사업으로는 플라스틱 포장재, 에너지 저투입 친환경 생산품 생성, 비건 활동 등 현재 도래된 기후 위기 시대의 해결책 및 대응책 모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
두레생협 협동조합 매장 내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2018 년부터 2019 년까지 진행하신 바르크 프로젝트 기금 집행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희는 공정무역 즉, 민중 교역이라는 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민중 교역은 사람 대 사람으로 소비자들과 해외 생산자들의 교류를 통해서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보고 공유하며 믿음과 신뢰를 형성하는 교역입니다.
단순 교역만으로는 생활 수준이 개선되지 않아 1 기부터 4 기까지 네그로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네그로스 프로젝트는 필리핀 네그로스 섬에 거주하는 여성 생산자들을 중심으로 농업 시스템 개선과 수입원 확대를 중점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2015 년부터 필리핀의 생산공동체 자립과 사회적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바르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생산공동체와 마을 중심으로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자동 양수 시설 , 전기시설 , 유기농 지원 , 작물재배다각화지원사업 등 각각 4 천만 원씩 7 개의 생산공동체에 지원하였습니다.
Q. 협동조합 내에서 생활재 취급원칙이 존재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 외에도 생활재 관련하여 특별히 신경쓰고 계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얼굴이 보이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물품의 생산자 취급이 아닌 생산 과정까지 보고 생산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생산지 교류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생산자분들을 초청하여 생산자는 책임감 있게 물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철학과 가치를 이해하는 등의 강연을 진행하며 소통을 통해 생활재 생산을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두레생협 협동조합 매장 내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힘든 점이 있으셨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조합원 대상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장은 조합원에게 친환경 물자 공급을 위해 마진율이 높지 않도록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여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조합 사업 운영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매장의 이용객이 한정적이라 수익금이 많지 않으며 춘천두레생협이 지역 사회에서 해온 사업이 많기 때문에 경영상의 어려움이 생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조합원들의 높은 참여도가 동력이 되어 다 같이 협동하고 협력하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차셨던 순간이 있으셨다면 언제일까요 ?
춘천 친환경 유통 사업단을 설립하여 급식에 친환경 물품이 들어가게 하는 활동이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시민 모임 형성하여 미세먼지 조례 제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지역에서 이슈가 된 문제의 해결책을 시민과 조합원들이 함꼐 제시하고 사업이 이뤄지고 안착이 되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공헌 인증 사회적 기업을 인정받았을 때와 올해 7 월 5 일 협동조합 사회적 기념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 조합이 지역민과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굉장히 보람찼습니다.
Q. 두레생협 협동조합이 지향하는 최종적인 목표가 무엇일까요 ?
생명 협동 로컬푸드를 지향하는 생활공동체를 구현해내는 것이 저희의 모토입니다.
지역에 친환경 문화가 정착 및 확산되어 우리 땅과 농업 사람들 그리고 다같이 자연을 지키는 삶을 지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Q. 추가적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
방주공동체 , 춘천 생협 , 춘천두레생협을 거쳐 25 년 동안 안전한 먹거리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30 년 , 40 년 오랫동안 지역 자산인 생활협동조합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춘천 두레생협의 조합원들과 함께 더 나은 춘천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