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녹색장터에서 사과나무 심어보기
춘천두레생협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력 돋보여
지난 15 일 토요일 , 동내면 거두사거리 하나로마트 일대에서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 이하 춘천두레생협 ) 의 녹색장터
가 열렸다 . 장맛비가 오락가락 한 날씨임에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흥겨운 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 날씨가 좋았다더라면 하는 아쉬
움이 있었지만 , 많은 사람이 다녀갔다 .
구석구석 구경하다 보니 장바구니가 금방 가득 해졌다 . 과소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녹색 장터이니 마음껏 소비하여도 즐겁
기만 한 까닭은 아주 저렴하면서도 이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행복하기 때문이었다 . 그래서인지 참여하는 사람들 표정이 즐겁기만
하다 .
춘천두레생협 , 동내면 이웃 주민들 , 협력파트너 9 곳 , 홍보협조 8 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부스마다 열기가 넘쳐났다 .
애써 준비한 여러 물품이 눈길을 끌었는데 , 특히 ‘ 나누장 ’ 중고물품은 시민들이 직접 가지고 나온 알찬 물건들로 가득하니 그
냥 지나치지 못하고 장바구니를 여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 일상에서 제대로 해야 하는 분리배출 , 크레용과 플라스틱 장난
감을 모으는 부스에서는 환경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 그 외에도 발로 뛰며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여러 물건이 진열되어
있었다 .
‘ 사과나무를 심어보장 ’ 에서는 5 개의 스탬프를 찍어가며 투어를 하는 부스이다 . 지구를 생각하는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아이
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 도장을 ‘ 꽝 ! 꽝 ! 꽝 !’ 찍다 보면 어느새 사과나무를 심어가는 자연순환 가게에 도착하고 , 제로웨이
스트 물품 1 개도 교환할 수 있게 된다 .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경제활동 부스는 먹거리를 준비한 모습이 신선해 눈길을 끌었다 . 이번 녹색 장터를 총괄하여 준비한 춘천
두레생협 에너지카페 사과나무의 김윤희 매니저는 “ 행사 안내장도 환경을 생각하며 만들었고 녹색 장터의 이익금은 기부와 후원
으로 이어지는 선한 소비 , 가치 있는 소비라는 활동으로 이어져 ' 가치순환 ' 의 연결이라는 큰 뜻 담고 있다 ” 고 밝혔다 .
특히 은빛유치원 어린이들이 키운 텃밭 작물 꾸러미들은 그 어느 꽃보다도 아름답다고 느껴질 정도로 깜찍한 발상이었다 . 이런
활동이 녹색장터까지 이어진 모습을 보니 텃밭이 지속하길 응원한다 .
춘천두레생협의 이번 녹색 장터는 9 월에 다시 한번 열릴 예정이다 . 이런 활동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은 시민
기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마음에 가을 더욱 알찬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해본다 . 풍성한 9 월의 알뜰 장터를 기다리며 … .
이윤재옥 시민기자
출처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http://www.chuns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