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주) 더피움 구성원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더피움은 신사우동에 위치한 인쇄 · 출판과 광고기획 대행업체이다 . ( 주 ) 더피움은 전신인 ( 주 ) 광고발전소의 새로운 버전으로 올해로 5 년째를 맞았다 .
( 주 ) 더피움은 인쇄 출판은 물론 광고기획사로서 지역에서는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
직원으로 시작해 사회적기업 여성 대표가 된 조숙정 대표 (44 세) 를 만났다 .
조 대표는 사회적경제가 지향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
“동네마다 지역 아동센터가 있는데 시의 지원금으로는 간판 설치나 보수에 대한 지출할 할 수 없어요 . 간판 글씨가 오래되어 떨어져 나가있거나 , 간판 안에 형광등이 깨져서 어두운 간판 등 , 심지어 바뀐 전화번호가 그대로 있는 곳도 있더군요 . 그래서 , 몇 년째 방치가 되어 있는 간판을 교체하기 시작했어요 .”
착한간판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 대표가 착한 간판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
착한 간판 서비스는 ( 주 ) 광고발전소 시절부터 시작해 벌써 16차나 이어졌다 .
올해는 지역아동센터의 간판과 어르신들이 활동하고 있는 우두농악보존회 간판을 보수했다 .
사진제공=(주)더피움
㈜ 더피움은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 있다 . 여성 기업으로 5 명의 직원도 모두 여성이다 .
조 대표는 일부러 여성만 채용한 것은 아니라면서, 아무래도 여성이 디지인에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반면 설치나 시공을 하고 있는 세 곳의 협력업체는 대부분 남성들이라고 하니 , 우연은 아닌 듯하다 .
( 주 ) 더피움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
2021 년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에 300 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고 , 2022 년에는 신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 세대공감나눔 릴레이 사업에 200 만원을 기부했다 .
올해는 소양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
특히 ( 주 ) 더피움의 기부는 직원들의 의견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한다 .
조 대표는 “ 내가 다니는 직장에서 함께 좋은 일을 하는데 , 좋은 직장에 다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요 ?” 라며 웃었다 .
기부에 진심이 느껴지는 조 대표를 보면서 갑자기 그가 기부를 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
조 대표는 2020 년 9 월 SK E&S 로부터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
전국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부터 각지에 어려운 상황에서 꾸준한 기부활동 및 취약계층 고용을 지속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추천을 받아 묻지고 따지지도 않는 이천만원이 통장에 찍힌 것이다 .
“ 충격이었죠 ! 큰 기업이 작은 기업에게 아무런 소명없이 기부가 이루어지고 , 그것을 받아보니 감명을 받아 나도 그렇게 베풀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
민간 기업의 최초 사례에서 보듯 ,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착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조 대표는 “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직에서 몇 년 동안의 활동을 꼭 해 볼 것을 권한다 ” 고 했다 . 그러면서 이렇게 말을 맺었다 .
“사업 성공은 대표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 직원과 거래처 등 공동체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사회적기업은 이를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도구다 .”
사진제공 = (주)더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