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With do, We do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
지난 4월 9일 춘천 지역의 청년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는 '위드사람 컴퍼니' 한승후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꾸준히 청년 일자리와 춘천의 문화를 위해 일하시는 대표님의 진심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는데요.
2019년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으며 사회적 경제에 대한 발걸음을 더하고 있는 위드사람 컴퍼니, 그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 위드사람컴퍼니 공식 사이트 배너
Q.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를 소개해주세요.
A.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는 지역 내 청년들과 함께 문화를 기획하고, 청년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여러 축제와 행사, 네트워킹 파티를 만들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청년 이탈률을 방지하고 청년이 계속 살고 싶은 춘천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Q.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때 사회적 기업 창업 동아리를 개설하고 그 계기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유아복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으로 처음 시작을 했고, 핸드메이드 디퓨저, 방향제를 만들어 미혼모들을 위해 사업을 꾸리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사업을 통해 춘천에 있는 보육원 입소하는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어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후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프리마켓에 참여를 하면서 많은 셀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판로개척을 해서 이런 프리마켓을 기획하고 마켓 위주의 문화를 한번 기획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문화기획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상이 바뀌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는 처음부터 일자리 마련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 같습니다.
Q. 지금은 문화기획을 통해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춘천의 청년 일자리 문제를 다루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계속 춘천에서 지내온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 두 번의 이별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친구와 선후배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입시를 위해 서울로 갔을 때. 두 번째는 대학교를 다니다 취업 혹은 창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떠났을 때입니다.
그런 현상을 직접 경험하면서, 춘천은 ’살고 싶은 도시‘ 가 될수는 없는걸까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적인 접근으로 이 문제를 한번 해결해보고 싶었고, 행사와 기획을 통해 지역 안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사회적 기업은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꿈꾸시게 된건가요?
A.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연 사회적기업인증이 우리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들에게, 또 회사에게도 좋은 영향이자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2019 년 9 월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축제와 행사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주로 시청과 도청 등의 용역을 수행하게 되는데, 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 취약 계층의 고용 비율을 맞추기 때문에 용역 한도가 더 높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으로 긍정적인 기회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도시재생 / 청년 일자리 / 춘천 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합니다. 가치 확장에 대한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청년이 춘천 지역을 떠나는 데에 근본적으로 문화적 문제가 상당히 크다고 느꼈습니다.
영화, 밥, 카페 위주의 문화생활이 반복되며, 퇴근 후 워라밸을 위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복합 공간이 절실하다고 보았습니다 .
많이 알고 있는 장소보다는 지역 내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공간을 찾아 마을 사람들과 협력을 시도하였고, 그 공간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청년들의 문화를 대변하는 단체라는 사명감으로 문화에 대해 정말 다양한 도전들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문화기획과 더불어 도시 재생 , 일자리 문제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는 ’더 좋은 문화‘ 와 ’더 좋은 일자리‘ 를 만들어 내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가능한 기회를 많이 열어두고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부터 혁신과 변화를 시도하다보면 분명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위드사람 컴퍼니 공식사이트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라이트박스'
Q. 청년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 주식회사 위드사람컴퍼니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A.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지역적인 한계점, 지역 내 회사가 많이 없다는 청년들의 인식 등 춘천의 청년 일자리 문제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Q. 지금까지 진행하신 많은 사업들 가운데 인상 깊은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최근에 조운동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봄 축제가 기억에 남습니다. 2021 년 춘천에서의 첫 번째 대면 행사였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조운동 동네 곳곳의 30 여개의 업체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상권화를 위해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한달 반 동안 다양한 공연들을 기획하였고, 안전하게 대면 행사를 마칠 수 있어 정말 보람찼던 프로젝트입니다.
Q 춘천에서 축제를 기획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A. 서울이나 경기권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축제를 기획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춘천에는 인형극제 , 연극제 , 마임 축제 , 닭갈비 막국수 축제 등 전통적인 축제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행사들 모두 자연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합니다.
2021 년 춘천이 문화 도시로 선정되면서 제시한 비전이 있습니다.
10 분 내 거리에서 다양한 문화를 만지고, 느낄 수 있게 하자 것인데, 새로운 비전과 함께 춘천 문화재단에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민 참여적인 프로그램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위드사람컴퍼니 공식사이트 '축제와 행사 현장'
Q. 어떤 문화를 기획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A. 누가 이 행사를 기획하였는지 모르게 하라. 저희가 항상 듣고 싶은 칭찬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역의 한정적인 물적, 인적 자원으로 행사를 만들면 프로그램이나 공간 구성이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행사를 누가 기획했는지 짐작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젊은 조직 구성을 가진 만큼 조금 더 청년스러운 춘천의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가 올해 만든 슬로건이 있습니다. With do, We do, “청년과 함께 사람이 있는 것이라면 어떤 일이든 시도하자” 라는 의미입니다.
지금도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우리 조직원들이 꿈을 찾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