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조합 Q&A

샌드위치에 담은 희망 협동조합 '빅샌'
관리자 2020.09.01  조회수 1695




샌드위치에 담은 희망 협동조합 '빅샌'


지난 14일, 춘천 내 최초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출발한 협동조합 '빅샌'의 이희순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빅샌'은 많은 노력으로 고객 만족도 90% 이상을 달성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편안함과 건강함을 모두 잡은 '빅샌'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빅샌 입구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빅샌의 시작이 궁금해요 .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A. 2011년도 춘천 자활지원센터에서 저소득,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제빵기술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분들과 함께 모여서 일하는 공간으로 시작되었고

자활기업은 2014년도에 센터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서 마음이 잘 맞는 5명이 함께하며 이루어졌습니다 .



Q.
자활기업을 협동조합으로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초기 계획은 카페만 운영하는 것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샌드위치 만드는 것에 관심이 생겼고 샌드위치까지 같이 판매하면

다른 카페와 차별성이 있고 수익성도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춘천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하여 개인 사업자보다는 다수가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고

협동조합은 특히 함께 어려울 때 같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Q.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샌드위치라는 품목을 설정한 이유와 그간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A. 빅샌을 운영하기 위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습니다.

샌드위치를 창업아이템으로 설정하게 된 이유는

퇴계동에 사업단으로 매장이 있을 때 주문을 하면 바로 샌드위치를 제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즉석제조가 흔치 않았고 샌드위치의 맛도 좋아서 자신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와플대학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기술을 배웠고, 협업해서 샌드위치와 함께 와플도팔고 있습니다.



Q. 2011
년에 문을 열어 강원도청에 입점까지, 꾸준히 잘 운영되고 있는데 빅샌만의 성공 비결이 있을까요?


A. 빅샌만의 성공 비결은 맞춤형 주문에 있습니다.

특히 춘천에서 샌드위치 배달은 흔하지 않은데다가

빅샌은 새벽시간, 주말 상관없이 오픈을 하지 않더라도 주문을 받아서 배달해주었습니다.

이게 빅샌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렇게 서서히 단골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고객만족도도 높아진 것 같습니다 .


Q. 강원도청 달빛카페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서 어려운 점들은 무엇이었나요? 또 그에 따른 보람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강원도청 입점은 춘천에는 협동조합이면서 자활기업인 기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관공서인 강원도청에 입점하는데 가산점이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지만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고객만족도가 90%이상이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강원도청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서인지 최근 재계약도 3년 했습니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보람찬 것 같습니다 .


Q. 직원 고용 시 조건이 있는지, 직원들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사항이나 복지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직원 협동조합의 형태입니다.

그렇다 보니 명의상 이사장이 있지만 직원 모두가 곧 사장입니다.

5명이긴 하지만 수직관계가 없으니 모두가 사장의 입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갖춰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활센터에서의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빅샌을 통해 더 나은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다 보니

직원 채용시에도 저희 역시 저소득층이나 자활센터에 계신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그분들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이전보다 더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끼고,

그분들도 나중에 다시 저희와 같은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믿습니다 .


빅샌의 샌드위치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단호박 샌드위치가 독특하던데 메뉴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는 '건강한 샌드위치 '라는 키워드를 두고 메뉴 개발을 진행합니다.

닭가슴살 샌드위치 메뉴도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개발된 신 메뉴입니다.

사실 신 메뉴 개발이 쉬운 일이 아니라, 타 매장에 가서 여러 가지 메뉴들을 접해 보기도 하고,

강원도광역자활센터에서 꾸준히 신메뉴를 위한 컨설팅 교육도 꾸준히 받으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협동조합과 협동하여 쿠키같은 사이드 메뉴를 받아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저희가 매출이 오르면 다른 협동조합 또한 영향력이 커지고 매출도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협동조합으로서 의미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Q. 본점은 대학가에 있는데 빅샌의 주고객이 궁금합니다. 또한, 빅샌이 홍보와 마케팅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예전보다 왕래가 줄긴 했지만

아무래도 대학교와 중고등학교 근처이다 보니 학생들 , 교수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또 저희는 배달과 단체주문이 가능하다 보니 주위에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빅샌을 많이 찾아주십니다.
처음에는 홍보 마케팅 부분에 취약했기 때문에 발로 뛰자는 마음가짐으로 배달 시스템을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빅샌이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지금은 대행사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저희는 고객분들을 직접 뵙고 음식을 전달합니다.

그게 저희만의 서비스 정신이 아닐까요 ?


Q. 다른 카페와는 다른 빅샌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


A. 고객분들에게는 빅샌의 건강함과 편암함이 매력이지 않을까요?

내부적으로는 빅샌 직원들 간의 팀워크와 유대 관계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청 달빛카페까지 매장이 확장이 된 지금도 직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Q. 협동조합으로서 빅샌의 꿈은 무엇인가요 ?


A. 3
년 후를 목표로 샌드위치 전문점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빅샌이 샌드위치 전문점계의 대표가 되어 지금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각자의 가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빅샌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


빅샌 내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협동조합서포터즈 SAY ( 민은홍 , 김지영 )


자활근로사업사업단으로 출발한 협동조합 빅샌 . 자활 ( 自活 ) 이란 글자 그대로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듯이

지금 코로나 19 로 인해 어려고 힘든 형편에 처한 사람들이 협동조합 빅샌과 같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그 길이 협동조합을 통하여 더 많이 열려지기를 기대하면서 이희순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