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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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려거든 활짝 피어라, 여성들의 삶을 피워내는 기업 ‘㈜더피움’
관리자 2021.05.10  조회수 1307





피려거든 활짝 피어라, 여성들의 삶을 피워내는 기업 ㈜더피움

하고 나누고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여성들의 일과 삶, 그리고 꿈을 지키는 디자인기업 ㈜더피움 의 여정을 소개합니다.



사회적기업 더피움 내부 ㈜더피움


Q. ㈜더피움과 조숙정 대표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더피움은 인쇄출판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자 성기업입니다. 2003년 설립된 광고발전소라는 기업으로 처음 시작해서,

2011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더피움은 제가 회사를 인수받고 대표가 되면서, 광고발전소를 기반으로

가치를 더욱 활짝 피우겠다는 의미에서 바꾼 이름이에요. 여성기업으로서 피려거든 활짝 피어라는 뜻을 담았어요.


Q. 현재 ㈜더피움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저희가 하는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예요 . 첫째는 인쇄출판 분야이고, 둘째는 기업 홍보 판촉물과 간판 제작입니다.

인쇄출〮판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작년엔 코로나의 영향으로 큰 성과가 있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향상된 점에 다들 만족해요.

기업 홍보 판촉물과 간판 제작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분야예요. 열심히 발굴하고 고민도 하고 있어요. 보통 기업 입장에서는 저렴한 판촉물만 찾으시는데,

희는 받는 분 입장에서 생각해 실속 있고 받으면 기분 좋은 판촉물을 구상하고 제안해드리고 있죠.


Q. ㈜더피움은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나요?

A. ㈜더피움은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이에요. 일자리창출형 사회적기업은 고용인원의 30%를 취약계층으로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한 분의 퇴사도 없이 60%를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가 작년에 힘들었을 때 SK E&S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어려울 때 받는 도움이 얼마나 큰지, 받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알겠더라고요.

그 도움이 너무도 감사해서, 저희도 어려울수록 나눠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떻게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서, 얼마 전에는 처음으로 기부도 했어요.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에 300만원을 기탁했는데,

생각보다 마음의 파장이 크게 일어서 지금껏 가장 뿌듯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어요. , 작년부터는 착한간판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 300만원 기탁 ㈜더피움


Q. 착한간판서비스가 무엇인가요?

A. 착한간판서비스는 춘천의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간판을 바꿔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에요. 지역아동센터는 후원금을 간판 같은 외부적 환경에 사용할 수 없어서,

많은 지역아동센터의 간판 상태가 좋지 않아요. 전화번호가 바뀐 지 오래됐는데 간판에는 아직도 예전 번호가 쓰여 있거나,

형광등도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간판을 다시 디자인해서 걸고 형광등도 갈아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2개의 간판을 교체했어요.


에벤에셀지역아동센터 착한간판 ㈜더피움


Q. 기억에 남았던 착한간판이 있나요?

A. 최근에 교체했던 12호 간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간판 교체가 끝나고 나서 사진을 찍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얼마나 밝고 예쁜지.

그걸 보니까 너무 뿌듯했고 이 사업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 춘천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MOU를 맺었습니다.

춘천에 지역아동센터가 31개 있는데, 리스트를 받아보고 가장 시급한 곳부터 1년에 2~3곳씩 간판을 바꿔주고 있어요.


착한간판 기부 협약식 ㈜더피움


Q. ㈜더피움의 미션이 일과 삶, 꿈의 수평적 공존이 가능한 기업인데, 대표님은 어떤 계기로 이런 미션을 가진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게 되셨나요?

A. 저도 워킹맘을 해보니까 일과 삶의 공존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또 디자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여성들이 일을 많이 하니까,

선배로서 이런 제도가 잘 되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대표가 되면서 일과 삶, 꿈의 수평적 공존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미션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사회적기업을 운영하시면서 고충이 있으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운영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지금은 사회적기업이 생소하게 들리지 않지만, 초창기에는 사회적기업에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면 디자인 퀄리티가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든지, 업무적으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있었죠.

당시엔 시청에도 사회적경제과라는 게 없어서 담당 공무원들에게 저희가 설명해야 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초창기 멤버들이 많이 고생했어요.

사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다보면 혜택보다는 지켜야 하는 규정들이 많아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사회적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려울 때라도 조금씩 나누다 보면 오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Q. ㈜더피움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여성, 행복,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 ㈜더피움은 여성기업이자 디자인그룹인 만큼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죠.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키다보면 행복을 느껴요. 그리고 그 행복을 착한간판서비스로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며 또 행복을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이 세 가지 키워드로 ㈜더피움을 설명하고 싶어요.


Q. ‘피려거든 활짝 피어라’,㈜더피움의 뜻이라고 하셨는데요, ㈜더피움을 꽃으로 비유하자면 어떤 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개인적으로 보라색 수국을 좋아하는데, 꽃말이 진심이에요. ㈜더피움도 수국처럼 거래처든 협력업체든 모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어느덧 활짝 피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더피움을 수국에 비유하고 싶어요.


Q. 그렇다면 ㈜더피움의 뜻처럼, ㈜더피움이 가장 활짝 피우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 기본적으로 저희 일로 수익을 창출해서 그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정말 피려거든 한 번쯤 활짝 피어보고 싶네요.


Q. ㈜더피움의 미션이 일과 삶, 꿈의 수평적 공존이 가능한 백년기업인데요, 만약 백 년 후, 만개한 ㈜더피움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면 대표님의 생각은?

A. 조만간 만개한 다음 백 년을 가고 싶어요. 저보다 나은 대표가 제 자리에서 ㈜더피움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네요.

취약계층을 무시하지 않고 돕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 대표로서, 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해주세요.

A. 우리 모두는 취약계층이 될 수 있어요. 그들에게 시혜적인 태도로 지원하고 나누면 안 돼요. 본래 우리가 만드는 이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문화가 결국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내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고 일도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모두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