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동조합 Q&A

토크 콘서트_협동조합, 과거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다.
관리자 2021.08.21  조회수 1279


협동조합의 날 '브라보 협동라이프' 토크 콘서트_협동조합, 과거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다.


지난 8 10 일 협동조합의 날 행사 브라보 협동라이프 행사에서는

협동조합, 과거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다 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 운동사 연구진 대표 김윤정 소장, 춘천가톨릭신협 한광수 상임이사,

춘천 두레생협 김선옥 전 이사장,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장혁우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해

협동조합 운동사 발간의 의미와 협동조합의 현황, 협동조합 도시 춘천을 만들기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토크 콘서트 진행 사진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먼저 이재수 춘천시장님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춘천 협동조합 운동사를 발간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A. 현재의 협동조합은 지금 협동조합을 주도하고 계시는 분들의 온전한 성과물이기보다는

오랜 기간 협동조합원들의 노력과 정신들 그리고 그런 기운이 서로에게 영향을 줘서 현재 협동조합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초기의 다양한 시도들과 가치들이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발전되고 완성되면서 전국적으로 협동조합에 활력을 불어온 것 같습니다.

이걸 되새김하면서 현재를 바라보고 놓치지 않으며 폭넓은 의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렇게 현재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낸 다양한 협동조합의 역사가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다음으로는 각 부문별로 협동조합의 현황 소개 및 근황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신협 부문을 대표해서 한광수 이사님께서 먼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한광수 상임이사님

1960 년 신협이 처음 들어온 뒤, 춘천에는 1972 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협이 생겼고 현재는 16 개의 신협이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저희 신협도 외환 위기로 인해 급격하게 경영 환경이 변화되는 등 어려움이 많이 닥쳤었지만

오히려 이 어려움을 계기로 전체적인 신협 체제에 대해서 뒤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신협이 질적 관리에 소홀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사회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느냐를 지표로 삼아 평가를 받는 사례를 발견했으며

뿐만 아니라 질적인 관리에 충실했던 금융기관은 더 큰 성장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발견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신협은 따뜻하고 착한 금융, 표면적인 양쪽 성장을 실현하며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할 것입니다.


A. 춘천워커즈협동조합 김선옥 이사장님

생협이 춘천에 가장 처음으로 생긴 건 1995 년도였습니다.

처음에는 필요와 욕구를 위해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고 조직하여 활동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에서는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에서 생협들이 함께 모여 활동들을 하고 있고, 5 년 전부터는 3 개의 생협이 함께 모여서

매달 지역 현황과 공동 과제 등 같이 공부하고 견학하며 자원 순환 문제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먹거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A.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의 장혁우 이사장님

저는 사회적 경제와 비영리를 결합한 굉장히 핵심적인 모델이 사회적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무하 협동조합의 경우 2012 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청소년 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방과 후 교실 같은 곳에서 문화예술 교육은 굉장히 넓게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들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꿈을 포기한 친구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무하는 그런 친구들을 위해 현재 10 년 동안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 년에 법인으로 설립을 했고,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좀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춘천 상설 소극장을 만들어서 매일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토크 콘서트 진행 사진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협동조합 도시' 춘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역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각자의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A. 이재수 춘천시장님

협동조합의 운영 원리는 협동조합 구성원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이라고 하는 구조가 개인의 의사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 함께 공생하는 것들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동의 경쟁 활동을 통해 개인의 이익이 실현될 수도 있고 그러한 것들이 지역사회 곳곳에 자리 잡게 될 때에

새로운 공동체로서의 가능성이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동조합이 단순히 특정한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별도의 공동체가 아니라

사회 전반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지역사회의 작동 원리로 굳혀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A. 한광수 상임이사님

저희 신협은 금융을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께 세금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국세청에 방안을 모색하거나, 부동산 매매나 자산 정리를 도와드린다거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분들의 경우 어려움을 해결해드리기 위해 금전적 혜택을 드리는 등 다양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

또한 현재 법인 택시에서 협동조합으로 바뀐 한화 택시 협동조합과 소양 택시 협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대출을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위 택시 협동조합원들께 협동조합의 장점에 대해서 여쭤봤었는데, 협동조합으로 바뀌니 조합원분들이 주인 의식이 생기셔서

자발적으로 모든 일을 행하시려고 하고 실제로 영업을 통한 수익도 늘어났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신협은 앞으로도 단순한 금융기관을 넘어서, 보다 더 인간 중심이고 조합원 중심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조합원분들로부터 얻은 경제적 이익을 다시 환원해드리며 지역 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

보다 문턱이 낮은 금융 협동조합으로 다양한 분들을 도와드리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A. 춘천워커즈협동조합 김선옥 이사장님

사람이 키워지고 조직이 계속 가려면 좋은 에너지를 서로 상호 교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모이는 장소가 바로 공간 이라고 생각됩니다.

춘천시에는 사회 혁신 센터가 있는데 가서 봤을 때, 협동조합원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나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모일 수 있고, 선배 협동조합이 후배 협동조합을 이끌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 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 공간 속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어려운 협동조합을 도울 수 있는 네트워크 역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장혁우 이사장님

저는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겪은 개인적 사례를 통해, 춘천을 협동조합 도시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보겠습니다.

저희 무하 가 문화예술 단체로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경영, 비영리, 협동조합의 가치 등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라기보다는

남들보다 좀 더 열심히 달려왔고 좀 더 행정에 신경 쓰며 묵묵히 끌고 나간 게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보니 지원이나 경영 관련 분야에서는 주도적으로 뭔가를 찾아서 하지는 못했고,

그래서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가난해지고 더 사각으로 가게 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춘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나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와 같이 다양한 센터들이 저희와 많이 맞닿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희가 받는 혜택과 센터에서 신경을 써주시는 것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희는 가치가 맞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데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썼고,

저희를 도와주시는 중간 조직 위원분들이 예전과는 다르게 먼저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희 춘천이 오히려 이분들 ( 센터들 ) 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고,

다양한 협동조합들이 본인들의 가치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세계 제일의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토크 콘서트 진행 사진 ⓒ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마지막으로 김윤정 소장님께 협동조합 운동사를 쭉 지필하시면서 느낀점이 있으셨을지 질문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A. 나비소셜컴퍼니 김윤정 소장님

실제로 춘천지역에서 협동조합 운동사라는 연구주제를 받으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사실은 한 달 이상은 고민의 시간인 것 같고, 누구를 만나야 되고, 무엇에 집중해야 되는지 범위를 결정하는 것 등 출발하는 과정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협동조합 운동사에는 조직적으로 체계가 갖추어진 대규모 협동조합들은 제외를 시키고,

가난하지만 자발적이었던 협동조합들이 실패의 경험 때문에 잘 드러내지 못했던 것은 무엇이 있었을까 ?’ 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협동조합들이 성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다루기 전에,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성이나 조합원, 사회 이슈, 해결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적 등에서 협동조합을 시작했으며,

무언가를 해결해 나가야겠다 하는 의지가 놀라울 정도로 힘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경험으로 간직될 수 있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나눴던 이야기들은 어떻게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너무 중요한 협동조합 도시를 만드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동의 책임이 어떤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현재 협동조합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공동으로 느껴야 하는

연대 활동 중에 중요한 기록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다양한 협동조합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매우 뜻깊었던 토크 콘서트 시간이였습니다.

더 나은, 더 앞서가는 협동조합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는 춘천시 모든 협동조합들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