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통합 돌봄으로 다 함께 행복을 이루길 바라는, '협동조합 다행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안에서의 돌봄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게 목표인
'협동조합 다행이다'의 김윤정 사무국장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마을 도서관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사회적협동조합 다행이다' 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사회적협동조합 다행이다’ 는 "다 함께 행복을 이루다" 는 뜻으로,
칠전동에 사는 사람들과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 중,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입니다.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현재는 ‘우리 봄내 동동’ 이라는 마을 돌봄 교육 서비스와 교육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을 돌봄 교육 공동체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A. 사회적협동조합 다행이다, 신남 초등학교, 신남 배드민턴 클럽, 마을공동체 드름지기 이렇게 4곳이 모였어요.
칠전동에 4개의 단체가 모여서 교육 공동체를 이루어서 칠전동의 아동들이 와서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다행이다가 대표 단체로 있으면서, 주 사업 운영을 하고 있어요.
올해 2월에 협동조합 인가를 받았고, 돌봄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싶어요.
돌봄 분야에는 현재는 마을 돌봄 교육 공동체에서 하는 아동 돌봄이 주이지만,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지역에서 돌봄 사업을 하는 조합으로 커 가질 희망하고 있어요.
Q. 교육 서비스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A. 교육 서비스는 요리수업과 공연을 하고 있어요.
공연으로는 복화술 공연을 하고 있고, 복화술로 바른 인성,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공연하러 가기도 하고 여기에 와서 보기도 해요. 공연이지만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요리 수업은 고추장, 된장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수업을 하고,
현재는 발달장애인들이 와서 생활 요리를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수익사업은 아니지만 ‘우리 동네 동동’ 이라는 아동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가 여기서 직접 밥을 만들어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들락날락돌봄 공유주방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발효장, 복화술과 같은 교육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공연 같은 경우는 학교나 단체에서 의뢰가 있을 때, 간간이 하고 있어요.
현재 요리 수업은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주 운영하고 있지만, 요리 수업의 대상은 확장해 나갈 수 있어요.
생활 요리 수업이라서 발달장애인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수업을 하고 있어요.
현재 수강생은 발달장애인 3~4명씩 조를 나눠서 일주일에 10~20명 사이가 와요.
Q. 협동조합이라는 경제조직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일반 법인이나 개인사업체 같은 경우는 내가 번 만큼 가져가잖아요.
근데 우리는 처음 시작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서 함께 일하자는 취지였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게 협동조합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가 번 것을 지역에 함께 나누기를 원해요.
Q.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끼거나 뿌듯했던 경험이 있으셨나요?
A. 먼저,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던 이웃 주민과 함께 경제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좋았어요.
그리고 돌봄 서비스를 하면서 아이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오후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있구나’ 를 느끼면 뿌듯한 것 같아요.
그리고 복화술 공연을 할 때, 제가 주로 자아를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해요.
나를 소중히 하는 법, 나를 사랑하는 법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는데, 아이들이 처음에는 복화술의 신비함에 끌려서 봐요.
그런데 공연이 끝날 때쯤에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게 느껴지는데, 그때도 뿌듯해요.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앞 질문과는 반대로, 운영하시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수익이 뒷받침되면 조합원과 끝까지 갈 수 있고, 지역 주민이 취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희 조합원들의 생계도 해결이 되지 않으니까,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원래 취지에
아직 못 미치고 있는 게 어려운 현실인 것 같아요.
Q. ‘협동조합 다행이다’에서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처음에 ‘협동조합 다행이다’를 만들 때의 꿈은 통합 돌봄이 목표였어요.
칠전동에 있는 아동, 장애인, 청소년, 노인이 다 모여서 서로에게 돌봄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근데 추구하는 가치는 되게 좋은데, 현실에서는 힘든 것 같아요.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는 돌봄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지역의 아동, 장애인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지역에 있는 주민들과 같이 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역에서
수익이 창출되면서, 지역의 주민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잖아요.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일단은 ‘협동조합 다행이다’ 를 알려야 되는 것 같아요.
교육사업적인 부분에서 홍보물을 제작하는 것부터, 협동조합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이 진행된다면, 춘천 시내 멀리 있는 곳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와서 요리 수업을 배우고, 공연 관람을 할 수 있으니까요.
지역 안에서의 돌봄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게 저희의 목표에요.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협동조합 다행이다’ 의 뜻처럼, 다 함께 행복을 이루길 바라요.
아이디어든, 자원봉사든 무엇인가를 통해서 행복하는 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