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아이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교육하는
‘더이음 협동조합’
코딩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아이들을 재미로 이어주는
‘더이음 협동조합’
지현이 이사장님을 만나
‘더이음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춘천교육대학교 SW미래채움센터 ⓒ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더이음 협동조합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디지털 전문 강사들이 모여서 만든 협동조합이고요.
코딩교육을 위주로 스마트폰 교육이나 SNS 교육 등을 포함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입니다.
Q. ‘더이음’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더이음
’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정보소외계층이 있어 아이들마다 격차가 큰데 그 격차를
이어준다는 뜻입니다.
아예 컴퓨터를 접해보지 못한 친구들은 마우스 잡는 법조차 몰라요.
하지만 어떤 초등학생 친구들은 텍스트 코딩도 하거든요.
저희들의 교육활동으로 이런 격차가 많이 줄어들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저희가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이어준다는 뜻도 있습니다.
레고위두 ⓒ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협동조합을 설립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저희 강사분들은
SW 미래체험
사업이라는 국가 사업을 통해 모이게 됐어요.
이 사업은 3차년도 사업으로 계획되었고 올해가 마지막입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있다는 걸 이제 막 지역에 알리기 시작했거든요.
학부모님들도 많이 알아주시고 , 수업 예약도 들어오고 하는데 이대로 사업이 끝나버리면 너무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강사분들도 자격증을 취득하고 노력하신 것들도 있으니 이후에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자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협동조합원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나요?
A. 되게 다양해요
.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신 선생님도 계시고, 비전공자이지만 강사 경력이 오래되신 선생님도 계세요.
그 다양한 배경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코딩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시고 강사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협동조합원은 전부 강사분들이예요.
더이음 협동조합 조합원분들 ⓒ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Q. 더이음 협동조합에서 현재 실시하는 사업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해주세요.
A. SW 미래체험 사업에 참여하면서 코딩교육을 했기 때문에 그게 이어지고, 홍보가 되면서 코딩 교육을 요청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일단은 교구와 커리큘럼을 정리하면서 코딩교육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 이후에는 현재 조합원 강사끼리만 하는게 아니라 강사 양성
과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경력 단절 여성분들, 아니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과 함께 공부하고 교육해서 강사로 나가실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는 코딩교육을 초등학생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 코딩이나 디지털 교육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나 학부모님들과
같이 대상을 넓혀서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Q. 지역 도서관에서 코딩 수업을 진행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나요?
A. 도서관에서 먼저 의뢰를 주시면 대략적으로 가지고 있는 교구와
프로그램 설명을 드려요.
현재 수업을 나가는 도서관을 예로 들자면
, 아예 특정한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의뢰를 주셨어요.
그래서 드론 교육은 이미 한 번 진행했고 , 10월 달에는 로봇을 활용한 수업을 원하셔서 Ai 로봇들로 커리큘럼을 짜서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도서관에서 모집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준비한 수업을 합니다.
센터에서 먼저 연락을 주시면 저희는 최대한 대상과 원하시는 프로그램에
맞춰서 수업을 준비해요.
Q. 코딩 교구재는 개인적으로 처음 들어보는데,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하는지 알려주세요!
코딩 교구라고 하면 코딩 자체를 직관적이고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예요.
코딩의 개념이나 코딩을 할 때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 같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비봇
(Bee
Bot)은 로봇이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화살표 버튼을 누르는 교구예요.
이걸 통해서 순차 반복 구조를 배우고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들이 놀이처럼 재밌고 쉽게 코딩에 다가갈 수 있도록 주로
사용하고 있죠.
그리고 이 도구를 사용함에 있어서 필요한 교구재들
, 키트라든지 메뉴얼 북 등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봇 활용 수업 ⓒ 더이음 협동조합
Q. 더이음 협동조합에서 실시하는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마케팅 경로 개척 교육은 무엇인가요?
A.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한다’가 목표에 있는 것처럼, 지역 내 소상공인
분들 많잖아요.
저희가 협동조합으로서 강사 양성 과정이나 취약 계층 사업처럼
지역 내에서 해야 하는 것 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의무는 아니지만 책임감을 느끼는 거죠.
요즘에는 소상공인 분들도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고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한 편으로는 아예 무지하시거나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분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직접 알려드리고 싶은 거죠.
어떻게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교육하고 있어요.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 라고 알려드리는 것 보다 컨설팅처럼 교육해 드리려고 해요.
Q.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단 올해는 조합의 내실화를 다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예요.
내실화를 다지면서 꾸준히 홍보해서 우리 지역에 이런 교육이 가능한
조합도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노력해요.
지속적으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수요처를 발굴해내는
게 또다른 목표이죠.
또 지금도 현재 조합원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활동하시는 강사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을 더이음협동조합으로 모셔서 좀 더 지역에서 통합적인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강사 모집이 될 수도 있고, 양성이 될 수도 있겠죠.
춘천시 말고도 옆에 군지역을 보면 아직 활성화 되어있지 않거든요.
저도 다른 지역에 가서 교육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코딩을 잘 모르니까
어렵게 느끼셨는지 수강 신청을 하신 분들이 거의 안 계셨어요.
더 넓은 지역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아두이노 활용 수업 ⓒ 더이음 협동조합
Q.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많은 사람들이 코딩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앞서 말했듯이 조합원을 많이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수업을 할 때 느낀 건데,
아이들이 새로운 걸 해보자고 하면 틀릴까봐 굉장히 두려워해요.
사실 코딩이라는 게 직접 해보고 틀린 걸 찾고 고치는 과정이거든요.
이걸 실생활에도 적용해서 시도해보고 어딘가 잘못된 걸 고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그 과정을 두려워 하는거죠.
하지만 몇 번 해 본 친구들은 오히려 선생님 도움도 거절하고
본인이 풀겠다고 해요.
반대로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답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거든요.
이건 학부모님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코딩 교육을 할 때 제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저 친구에게 이 교육이 즐거운 교육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저희 코딩 교육을 듣고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서 또 오고 싶어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요.
이를 위해서 기관이나 학교에서 많이 코딩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