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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지속을 위해 꽃을 피우다, 위드블라썸
관리자 2021.08.25  조회수 98



농촌의 지속을 위해 꽃을 피우다, 위드블라썸

8월의 중순 서면 금산리에 위치한 위드블라썸 박시온 대표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위드블라썸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꽃을 통해 농촌의 지속을 위해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협력의 가치를 추구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위드블라썸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위드블라썸 전경 ⓒ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위드블라썸을 소개해주세요.


A: 저희는 춘천의 금산리라는 농촌 지역에서 농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과 메리골드라는 품종의 꽃을 심고, 그 꽃을 수확해서 제품을 만들고 판매를 하는 것이 기본 사업입니다. 위드블라썸은 2019년도에 제가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수료하면서 시작되었고, 교육을 들으면서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이 제가 하는 일과 잘 맞는 것 같아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을 이수하고 2019년도 8월 달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Q. 위드블라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창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현재 농촌 지역 같은 경우 고령화가 굉장히 급속도로 되고 있어서 젊은 사람들은 없고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17년 전에 여기 이사를 오게 된 이후로 이 상황을 더 깊게 알게 되었고 이 마을의 어르신들과 뭔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연세가 드셨지만 그래도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하시고 계속해서 활동적인 것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렇게 처음 위드블라썸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잡초만 무성한 농사를 짓지 않는 유휴지에 꽃을 심어 쓸모있는 땅이 되도록 만들었고, 지금은 그 꽃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분들께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유휴지를 꽃밭으로 전환해 경관을 조성하는 가치 또한 실현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지요.



Q: 식물과 상품개발까지 능력개발을 위해 힘을 많이 기울였을거 같은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제 대학교 전공이 산업미술이다보니 상품을 디자인하고 경관을 조성하는 것에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수공예 작가로 활동했던 경험이 꽃을 가지고 상품을 디자인라고 패키징 할 때 많이 활용이 되기도 하니까요. 또, 수공예를 하면서 염색에도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메리골드를 활용하여 천연 염색 제품을 만들며 연관을 지어 제품을 개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사업을 하는 데에 저의 전공이 언제나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 조경에서는 시골에 거주하고 있을뿐 전문적인 지식이 아직 부족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을 어르신들께 많이 의지했어요. 어르신들은 농사를 평생토록 지었던 분들이라 저보다 더 잘 아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상품을 개발하면서 메리골드라는 꽃을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우선 메리골드는 천연 염색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할 때 염색은 이미 친숙한 소재였죠.

메리골드가 영어 이름이라 낯설긴 하지만 시골에서는 금잔화라 불리며 시골 농촌 어르신들께는 굉장히 친숙한 꽃입니다.

옛날 농촌 마을의 밭에 심었던 꽃이 대부분 금잔화이거든요. 봄에 심어놓으면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이 계속 피어나는 꽃이라

밭을 갈지 않아도 되어 탄소중립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 메리골드라는 품종을 식품과 수공예의 작품으로 만들어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위드블라썸 메리골드 꽃밭 ⓒ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아이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콘텐츠 개발에 대해서 저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설정하였습니다.

하나는 가공식품인데요. 메리골드가 루테인이 풍부하여 식품으로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죠.

꽃차가 기본이자 대표적인 식품이고 발효 식초와 소금도 만들고 있어요.

소금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데, 메리골드 소금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데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두 번째 콘텐츠는 체험입니다. 메리골드를 가지고 천연 염색 키트를 만들었고, 또 라벤더를 섞어서

입욕제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메리골드와 라벤더가 피부의 보습에도 좋고 특히나 습진성

피부에 효과가 좋아 천연 원료를 통해 건강한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저희 카페에서의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체험활동입니다. 일반 카페와는 달리 비누 만들기, 천연 염색 등의 활동이 함께 제공되지요.



위드블라썸 매장 내부ⓒ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처음 마을 어르신들은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셨나요?

A: 아니요 처음에는 제가 설명을 드려도 먹는 걸 심지 왜 꽃을 심나 의아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또 땅이 놀고 있는 것은 굉장히 보기 싫어하시기 때문에 유휴지에 작물을 재배하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습니다.
꽃이다보니 보기는 좋다라는 반응이셨죠. 지금은 따로 부탁드리지 않아도 왔다갔다 하시면서 꽃도 따서 가게에 가져오시고 그러세요.
가게에 오시면 저는 꽃차를 대접해 드리죠. 예전과 달리 조금씩 위드블라썸을 이해해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의 정규직으로 계신 어르신들은 처음부터 재미나게 일을 하셨어요. 꽃을 따면서 일을 한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죠.


Q: 위드블라썸의 조직 구성과 조직 문화가 궁금합니다.

A: 꽃밭 관리자라고 해서 총괄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봄이나 여름에 제초 작업이 많을 때는 단기 근로를 통해 그때 그때 필요한 인력을
충당합니다.
홍보나 마케팅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젊은 세대분들이 더 일을 잘하시기 때문에 젊은 청년들과 짧게는 3개월 많이는 6개월씩
계약을 맺어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젊은 청년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다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도시에 몰려 있다보니 청년 인력을 구하기가 사실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 회사만의 특별한 조직문화라고 하면 탄력 근무제, 시차 근무제, 파트 타임을 모두 도입하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정규직이신 어르신은 일정한 출퇴근 시간이 없으십니다. 계절에 따라 본인에게 편한 시간대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지요.
또 같이 일하는 젊은 직원의 경우에는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데, 아무래도 컴퓨터를 통한 작업이 많다 보니 재택 근무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근무형태가 자유로운 대신에 그 안에서 가장 효율을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Q:
지금까지 다른 기업들과 협업하는 사업을 많이 해오신 것 같습니다 . 어떤 사업들이 있었는지 , 또 어떻게 연결이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


A: 강원 지역 대학생들과도 많은 협업을 해왔고, 이번에는 한국 사회적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재미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못난이 사과를 사용하여 애플 식초를 파는 기업과 홍보와 마케팅 기업과 협업하여 식초 탄산음료를 개발하였어요.
몸에 해로운 탄산음료와는 달리 당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동기끼리 모여 신제품을 만들면서 재미나게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춘천 문화예술 재단에서도 저희 신제품을 선뜻 구입해 주셔서 첫 납품이 들어갈 예정이지요.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위드블라썸은 다른 기업들과 협업을 하면서 많이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도 믿습니다.
조금씩 네트워크를 쌓고 새로운 콜라보를 통해 성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Q: 미래의 위드블라썸은 어떤 모습일까요 ? 또 앞으로 위드블라썸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A: 내년 초반기에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 있어서 걱정이 앞서지만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던 마음가짐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동네 사람들과 재미난 일을 해보자라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사업에 대한 부담을 놓고 꾸준히 초심을 유지하면 저희만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조금 더 활기찬 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