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춘천주민들과의 시너지를 디자인하는 주식회사 나누스페이스
지난 7월 어린이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수행하는 춘천지역의 유일무이한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나누스페이스의 엄정은 대표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어린이와 시니어의 세대 연결을 아우르고 그 과정을 지역의 청년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것이 무척 인상깊었는데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주식회사 나누스페이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춘천시 협동조합 지원센터
Q. 나누스페이스를 소개해주세요 .
A. 공공 디자인을 바탕으로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가 저희 나누 스페이스의 비전이자 목표예요 .
공공 미술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공공 장소에 어떤 조형적인 것들을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계신데, 그런 부분들을 춘천이라는 지역 안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에 마을 안에 우리가 편히 쉴 수 있는 벤치가 필요하다라고 하면, 연령대나 그 마을 주민들의 특성과 개성을 파악하고 마을 주민과 함께 디자인 요소를 담아 제작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이죠 .
Q. 나누스페이스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중인데 , 나누스페이스의 시작과 창업과정이 궁급합니다 .
A. 2019 년 법인을 설립하고 2019 년 12월에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어요.
그전에는 일반 사업자로 활동을 하다가 예비 사회적 기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사회 혁신센터에서 ‘ 어린이 팝업 놀이터 ’ 를 춘천 리빙 랩 사업으로 진행한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
그것을 기획하면서 너무나도 재미있었고 또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도 있었어요 .
그렇게 실험적인 도전이 성공적으로 돼서 지역 안에서 또 다르게 문화 예술과 어린이를 접목시킨 일들을 좀 더 확장을 시키고 성장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누스페이스가 예비 사회적 기업의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
Q. 주민 참여가 많은 행사를 기획하시다 보니 한 사업안에 정말 다양한 역할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협업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A. 디자인이다 보니 지역에 계신 작가분들과는 항상 협업하고 있습니다 .
이 외 참여자분들의 경우에는 공공 디자인 바탕으로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렸던 건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엄마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었습니다 .
아이를 키우다 보면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파트 타임제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같은 선에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금은 지역의 시니어분들이 함께 일을 하고 계세요 .
저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놀이 요소를 만들 때 수공예적인 요소가 필요한데 , 그 부분을 직원으로 계신 67 세 어머님이 잘 해주고 계십니다 .
시니어분들과 어린이릐 연결인 것이지요 .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어린이와 어르신과의 연결점을 중점으로 DIY 키트로 개발하려고 준비중이기도 합니다 .
Q. 문화예술 기획에 어린이라는 명확한 대상자가 있는 연혁이 많습니다 . 어린이라는 대상자를 둔 계기가 있을까요 ?
A. 아이가 있고 또 제가 이제 어린이 미술을 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특히나 초등학생 친구들하고 거의 1년 이상 수업을 해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이들 관련해서 사업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게 제가 제일 잘하는거다보니 하다보면 재밌기도 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
그리고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그 실험 대상이 저희 아이가 돼요 .
아이가 행동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저희 아들 아이뿐만 아니라 . 그 또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더 필요하고 좋은 아이템이 많이 떠오릅니다 .
ⓒ주식회사 나누스페이스
Q. 춘천이 문화예술 도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춘천에서 이런 축제를 기획하면서 좋은 점들도 있나요 ?
A. 첫 번째는 환경 . 춘천은 어디든지 무엇을 하든 그림이 나와요 물과 나무가 모두 있다 보니까 그림이 너무 예쁘죠 .
두 번째는 춘천 사람들이 문화를 대하는 마인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문화예술에 매우 긍정적이고 참여도도 높다고 느껴요 .
저희가 문화 기획 행사는 아니었지만, 숲 속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워낙 활발하다 보니 등산을 하는 사람들한테 방해 요소가 될까 걱정이 되었어요 .
그런데 요새 아이들 보기가 너무 어려운데 , 아이들 노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보기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Q.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이나 공통적으로 염두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
A. 공통된 것이 있다기 보다 지금은 지역안에서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풀어나가고 있는중입니다 .
춘천 지역이 너무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고 또 제기 아이엄마이다보니 춘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롯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이 있어요 .
작년에 저희가 노리숲 축제를 기획한 적이 있습니다 . 소양 삼교 밑에서 자연 속에 정말 전기 쓰레기 아이들이 잘 놀았고 되게 호응이 되게 좋았어요 .
그 덕에 이번에 진행한 춘천 놀이 또한 잘 준비할 수 있었고요 .
행사나 축제를 기획할 때는 아직까지 공동협엽의 형태가 많았습니다 .
제가 아이템을 내고 지역사회과 협업을 하거나 나머지 실행에 있어서는 지역 작가분들하고 연계해서 많이 작업을 하죠 .
ⓒ주식회사 나누스페이스
Q. 현재 계획중이신 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
A. 우선 올해 10월 16일 날 제 2 회 ‘ 노리숲 축제 ’ 진행을 하고요 . 그 다음에 아마 ’ 춘천 놀이 ’ 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또 저희가 이번 후반기에는 내년에 이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작업도 계속 같이 할 계획입니다 .
이후에는 청년 작가들하고 지역 환경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또 하나 기획하는 게 있어서 그것도 진행하는데 올해에 이어 내년도 아마 정말 바쁠 것 같습니다 .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나누스페이스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
A. 아까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놀이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따뜻하게 만지고 갖고 놀고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있습니다 .
그래서 시니어분을 채용했고 그분들이 제작할 수 있는 한에서 상품을 만들어보고 있고요 .
시니어와 어린이는 연령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간격이 큰데 , 이 사이에 청년 작가가 등장해서 이를 잘 메꿔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안에서 세대가 잘 어우르는 시너지가 빛이 나는 회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