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Q&A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협동조합 참닭갈비’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청정,안전,건강의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 참닭갈비’
이석주 대표님을 만나 ‘협동조합 참닭갈비’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Q. 협동조합 참닭갈비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협동조합 참닭갈비는 사회적경제기업 테두리 내에서도 협동조합임과 동시에 자활 기업입니다.
자활기업이란 사회적소외계층분들의 자립을 위해 운영되는 사업체입니다.
자활기업인 협동조합 참닭갈비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품공급공동체입니다.
협동조합 참닭갈비의 직원분들 ⓒ협동조합 참닭갈비
Q. 협동조합 참닭갈비를 설립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A. 각 지자체마다 지역자활센터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회적 소외계층의 자활 프로그램들을 지원합니다.
몇 년간 공공기관이 사업자가 되어서 운영을 하고 이곳에서 수련을 거쳐 경제적 독립이 어려우신 분들이 스스로 기업을 차리게 됩니다.
이래서 자활기업은 자활사업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협동조합 참닭갈비의 시작은 2005년도부터지만 제가 실질적으로 대표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17년도부터입니다.
저는 원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나서 춘천에서 닭갈비로 오래 식당을 운영하시던 친척분께 레시피를 전수받아 2015년에 식당을 개업하였습니다.
그 후 춘천지역 자활센터에서 직원분들이 오셔서 맛보고 2016년에 어려운 시기를 겪던 협동조합 참닭갈비에 합류를 요청하셔서 대표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직원도 늘고 안정적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채 3~4년만에, 순탄하기 보다는 딛고 일어서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협동조합 참닭갈비는 춘천의 향토음식인 양념 닭갈비를 제조/유통하는 사업체입니다.
현재는 식당과 춘천 MS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고요.
저소득층분들에게 도시락 제공이 되는 도시락 사업단에 주 메뉴로 공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유선전화 등을 통해 패키지상품으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명절때는 선물세트 주문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참닭갈비의 전통맛 선물세트1 ⓒ협동조합 참닭갈비
Q. 조합원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어있나요?
A. 일단 직원분들은 저와 파견직 근무자까지 포함하면 여섯 분이 계십니다.
이 분들 중 조합원으로 들어와 계신 분들은 세 분이 계십니다.
등기상으로 조합원이 총 일곱 분이 계시는데,
나머지는 일반 조합원으로 사회복지계통의 지역자활센터나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 분들로 네 분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Q. 일반 개인 기업과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개인은 말 그대로 개인이고, 협동조합은 공동체라는 것, 의견을 많이 나누고 같이 운영해 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듣고 함께 생산하는 것이 장점인 것 같고요.
단점으로는 하나의 의견으로 취합하는 것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과정을 밟아서 서로 의사소통을 통해 이끌어 나가는 것이 협동조합 법인으로써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Q. 춘천에 수많은 닭갈비집이 있는데
, 참닭갈비만의
특별한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제조업에 국한해서 말하자면 참닭갈비는 사회적 경제를 지향하며, 엄마들이 만드는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는 것은 건강한 먹거리라는 점이죠.
이를 지키기 위해서 100퍼센트 국내산으로 냉동육이 아닌 신선한 냉장육을 사용합니다.
국내산이긴 하지만 냉동육을 사용하는 닭갈비 제조 유통업체들도 많아요. 또한 거기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도 모두 국내산을 쓰고 있습니다.
참닭갈비의 전통맛 선물세트2 ⓒ협동조합 참닭갈비
Q. 협동조합을 운영하시면서 힘든 일은 없으셨나요?
A. 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힘들었다기 보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어려울 때 참여를 했었습니다.
또 저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활기업이 너무 영세하게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전부 다 해당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상권을 가지고 출발하지 못해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제품의 경쟁력은 있으나 자본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게 힘든일인 것 같습니다.
Q. 반대로 기쁘거나 보람찼던 일은 무엇인가요?
A. 가장 기쁜 것은 처음 시작할 때 직원들의 밀려있던 임금을 모두 정리한 것입니다.
현재는 임금이 밀릴 일도 없고 오히려 직원들이 늘어가는 상황이 제일 뿌듯합니다.
또 다른 것은 참닭갈비의 이름으로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회복지 관련기관의 저소득층이나 어르신들께 닭갈비를 물품으로 기부하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극복하여 많은 이들을 돕고 있다는 것이 보람찬 일입니다.
Q. 협동조합 참닭갈비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생산직 조합원으로써 계시는 근로자분들이 유사 업종에 비하여 근로 환경이나 근로 복지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생산직과 거래처 등 협동조합 참닭갈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20명까지 늘려 사업 확장을 이루는 것입니다.
Q. 또 향후 계획이나 방향성은 어떻게 되시나요?
A. HACCP 인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인증이 없으면 큰 공공기관에는 입찰이나 납품이 힘들기 때문에 일단 첫번째로는 HACCP 인증을 받을 것입니다.
그 후에 시장성을 크게 넓힐 계획입니다.
Q. 추가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A. 정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참닭갈비가 성장하면 할수록 또다른 사회적 소외계층 분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어서 드시는 분들도 기분 좋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으니, 따뜻한 애정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